CJ대한통운 택배기사 평균 연소득 6937만원…1억원 이상 559명
CJ대한통운 택배기사 평균 연소득 6937만원…1억원 이상 559명
  • 신민경 기자
  • 승인 2019.04.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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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 및 종합소득세, 유류비, 통신비 등 각종 비용을 공제한 순소득 5200만원 안팎

[키뉴스 신민경 기자] 지난해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평균 연소득은 6937만원, 세금과 제 비용을 공제한 순소득은 5200여만원 안팎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얻는 택배기사는 전체 통계 대상의 4.6%에 해당하는 559명으로 조사됐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택배기사의 수입을 분석한 결과 연소득이 6937만원(월 57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에서 부가세 및 종합소득세, 유류비,  통신비 등 각종 비용을 공제한 실제의 순소득은 5200만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택배기사는 집배점과 계약을 맺은 개인사업자로 계약사항 및 배송구역별, 개인별 비용에 차이가 있어 동일한 공제비율을 산출하는 것은 쉽지 않다. 평균소득보다 실제 체감소득에 더 가까운 중위소득은 연 6810만원으로 평균소득과 격차가 크지 않았다.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택배기사 소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연 1억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택배기사도 지난해 559명으로 집계됐다. 상위 22.5%의 연소득은 8000만원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의 71.5%는 연소득 6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소득자의 경우 주로 개인 영업을 통해 대형 거래처를 확보해 집화 업무에 집중하고 별도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해 배송 업무를 위탁해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 넓은 배송 구역을 좁히는 대신 부부가 구역을 나눠 함께 배송해 총 배달량과 수입을 높이고 있다. 합산소득이 연 4억원을 초과하는 경북지역의 모 택배기사 부부, 90% 이상의 소득을 배송으로 얻는 경기도 시흥의 모 택배기사 부부 등은 아르바이트를 쓰거나 부부가 협력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경우다. 집화를 전문으로 연 2~4억의 소득을 얻는 서울지역 택배기사들도 상당수였다.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사진=CJ대한통운)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사진=CJ대한통운)

 

 
반면 연소득이 낮은 경우는 대부분 일을 시작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거나 배송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배송 물량을 조절한 경우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연소득은 국내 개인사업자 평균 사업소득 4290만원(통계청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억대 투자비가 필요한 가맹사업 등과 달리 택배기사는 1000만원~2200만원 상당의 1톤 트럭 1대만 투자하면 일을 시작할 수 있어 투자 대비 수익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는 일반 직장인에 비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연령에 관계없이 계약이 지속된다는 점, 배송 물량 협의를 통해 배송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 택배시장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물량이 계속 증가한다는 점, 개인영업을 통해 집화 물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 자유롭게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배송을 분담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이다.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가족 또는 지인의 배송 물량을 일부만 받아 3~4시간 파트타임제로 일하거나 여러 택배회사의 물량을 통합해 한 번에 배송하는 등 다양한 형태가 나타날 수 있는 이유다.
 
물량이 증가하면서 소득 또한 함께 늘었지만 자동분류장치 휠소터 도입과 배송밀집도 상승으로 작업강도는 상대적으로 완화됐다. 휠소터는 컨베이어 벨트에 내장된 소형 바퀴가 택배상자를 배송구역별로 자동 분류해주는 장비다.  휠소터 도입으로 택배기사가 조를 편성해 아침 출근시간을 늦추거나, 분류에 소요되던 시간을 배송으로 돌릴 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CJ대한통운은 휠소터에 1400여 억원을 투입해 현재 설치대상 178곳 중 93% 수준인 166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단위구역당 배송상자수가 늘어나면서 밀집도가 증가해 택배기사의 배송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산업은 배송 및 집화 기사뿐 아니라 택배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상공인, 간선차량 운전기사, 인력 도급회사,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형성돼 성장한 네트워크 산업”이라며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작업환경 개선,  상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동반성장하는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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