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 '가전’으로 버틴다…변수는 V50
LG전자, 2분기 실적 '가전’으로 버틴다…변수는 V50
  • 양대규 기자
  • 승인 2019.05.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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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 감소 예상
1분기 호실적은 가전의 영향, 2분기도 활약 예상
10일 출시 'V50'의 성공여부가 중요

[키뉴스 양대규 기자]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가전’과 ‘TV’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적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ICT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 영업이익의 감소는 어쩔 수 없지만, 전년 동기 대비 1% 정도 줄어드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단, 곧 출시될 5G 스마트폰 ‘V50 ThinQ’의 성공 유무가 LG전자 2분기 실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신제품 출시는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까지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V50의 성공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019년 1분기 90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체적인 ICT 산업의 부진 속에서 LG전자의 일부 사업들이 좋은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OLED TV 제품의 판매도 나쁘지 않았다. 또한, MC사업본부 역시 적자를 전분기 보다 1000억 원 줄였다.

"1분기 호실적 가전의 힘…2분기까지 지속"

LG전자 H&A 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매출액 5조 4659억 원, 영업이익 727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가전의 판매가 늘었고 유럽, 아시아 지역의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생활가전 분기 사상 최대인 13.3%”라고 밝혔다.

LG전자의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사진=LG전자)
LG전자의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사진=LG전자)

전문가들은 2분기 H&A사업본부의 실적이 1분기만큼의 성공은 어렵겠지만, 지속적으로 높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은 절대적으로 가전의 힘"이라며, “글로벌 수요 우려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경쟁력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예상대로 가전이 역대 최고 수익성을 경신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국내 건강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렌탈 사업의 실적 기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단, “마케팅 비용의 집행 패턴과 가전의 심화된 계절성으로 1분기를 정점으로 이익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예상 실적에 대해, LG전자 H&A사업본부는 “국내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매출 확대,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전년동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TV 사업은 마케팅 경쟁이 심화된 환경에서 신흥국 환율 약세가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익성을 실현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김지산 연구원은 “HE는 환율 여건이 부담스럽지만, 신모델 효과와 더불어 UHD TV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이 가동되는 하반기에는 OLED 패널의 조달이 원활해져 OLED TV 사업의 적극적인 확장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V50의 성공여부 중요"

변수는 MC사업본부다. 1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2035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전분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지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손실규모는 전분기 대비 36.1% 줄었다”고 설명했다.

적자폭이 줄어든 이유에 1분기 출시된 ‘G8 ThinQ’의 영향도 일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V50의 출시가 LG전자의 적자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한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2종의 효과가 본격화될 2분기 적자폭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마케팅 비용 집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요가 부진하면 오히려 적자폭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 출시된 G8과 출시될 V50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사진=LG전자)
10일 출시 예정인 V50 ThinQ(사진=LG전자)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5G 시장이 열리고 신모델의 출시가 이어지겠지만 수요 정체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의 경쟁 심화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MC사업본부는 2분기에 5G 스마트폰 ‘LG V50 ThinQ’를 출시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V50이 오는 10일 출시된다고 밝혔다. 원래, V50의 출시일은 지난 4월 19일로 예정됐으나, LG전자는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5G 스마트폰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며 출시일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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