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무더위 '에어컨이 궁금하다'...설치-관리 체크리스트
성큼 다가온 무더위 '에어컨이 궁금하다'...설치-관리 체크리스트
  • 이서윤 기자
  • 승인 2019.05.17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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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이서윤 기자] #예비신부 A 씨(32)는 가격검색 사이트를 통해 '기본설치비 무료'인 온라인 최저가 제품을 구입했다. 최저가로 구매했다는 생각에 만족하던 A 씨는 현장에서 제품가보다도 비싼 추가설치비에 깜짝 놀랐다. 이런저런 항목이 붙은 추가비 내역은 30만원이 넘었다. 이미 설치가 끝난 후였기에, A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비용을 줄 수밖에 없었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B 씨(50)는 에어컨 구매 경험이 많기에 별 걱정 없이 온라인 최저가로 에어컨을 주문했다. 하지만 설치기사는 설치가 어려운 위치라는 이유로 설치비 70 만원을 요구했다. 반품을 요구하자 설치기사는 반품비 6만원을 요구했다. 실랑이 끝에 억울함을 꾹 참고 운송비 5만원, 반품비 6만원 총 11만원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년 연이은 '에어컨 품절사태'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에어컨 업계가 벌써 분주해졌다. 이맘때가 되면 여름 특수를 노리는 일부 비양심업체들의 '온라인최저가 낚시' 및 '추가설치비 덤터기' 피해사례 역시 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수법은 최저가에 맞춰 제품가격을 조정해 구매하게 한 후, 현장에서 '실외기 별도비용' '2층 이상 운반비', 등의 추가설치비로 덤터기를 씌우는 형태다. 이미 배송이 된 제품을 돌려보내면 반품비를 소비자가 내야 해서 반품을 꺼려한다는 점을 악용한 수법이다.

일찍 찾아온 이른 무더위에 에어컨 구매와 사용에 있어 이런 덤터기 등과 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어떤 요소를 눈여겨봐야 할까. 에어컨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자.

LG전자 직원들이 20일 경남 창원사업장 휘센 씽큐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장면(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에어컨 외의 부품 설치

실외기 비용 별도는 덤터기 업체가 자주 쓰는 수법이다.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는 한 세트로, 둘 중 하나가 없으면 작동조차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실외기 금액을 제외한 후 마치 가격이 싼 '최저가'처럼 온라인에서 구매를 유도 후 현장에서 '추가설치비' 명목으로 실외기 값을 요구한다. 이렇게 실외기 가격을 더하면 최저가는 온데간데 없이 어느새 덤터기를 쓰게 되는 식이다.

또 하나는 배관의 진공작업시 발생하는 '진공비'도 있다.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진공비는 원래 무료인게 당연한 항목이지만, 이를 알면서도 '온라인 최저가'를 억지로 맞추기 위해 현장에서 현장 추가설치비 명목으로 청구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가스충전비, 동배관교체명목비 등 소비자를 속이는 수법은 다양하다.

쓱싹스토어의 에어컨전문 MD는 "온라인 가격비교에서 '최저가'인 업체들 상당수가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기에 에어컨 구매 전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반드시 에어컨 설치시 필요부품이나 품목에 대한 것들도 정확히 물어보고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필요할 수 있는 항목

에어컨은 설치가 중요한 '반제품'이며 벽을 뚫고 배관을 연장하는 등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한 만큼 현장 상황에 따라 기본설치 외의 추가 설치가 필요할 수 있다.

흔히 발생하는 추가설치는 배관연장이다. 설치현장에 따라 실내기와 실외기 거리가 멀 경우엔 배관의 추가구매가 필요하다.

실외기 거치대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실외기를 놓을 곳이 없는 경우 건물 외벽에 거치대를 설치 후 실외기를 두는 것이다. 이때 거치대 구매비와 설치비가 발생한다.

이처럼 정상적인 추가설치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도 작업착수 전에 비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정상적인 추가설치 작업에도 과도한 비용을 책정하는 덤터기 업체들이 있기 때문이다. 미리 체크해보지 않고 설치가 완료된 후에 황당한 내역서를 받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각 항목별 추가비용은 캐리어, LG 등 에어컨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공식가격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실외기 설치하는 모습
에어컨 실외기 설치하는 모습(사진=이서윤 기자)

에어컨 사용전 관리리스트

요즘은 '벌써 여름이 왔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덥다. 지하철이나 공공장소는 이른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에어컨 가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한동안 가동하지 않았던 에어컨을 사용 하기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에어컨 전원 콘센트 및 리모컨 건전지 확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필터 세척 및 필터 교체를 해야하고, 실내기 흡입구 및 실외기실 환기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또한, 냉방운전은 18℃로 20분간 가동 시 냉기 상태 확인 하고, 배수 호스 연결 상태와 작동 중 소음 및 냄새를 확인 해야 한다.

이물질과 먼지가 끼어 있으면 냉방효과를 떨어뜨리고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다. 사용전 체크를 통해 전기절감과 세균, 나쁜 곰팡이로부터 건강을 지켜면서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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