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5G 장비 본격 구축...화웨이·삼성·에릭슨·노키아 장비 품질은?
이번 달, 5G 장비 본격 구축...화웨이·삼성·에릭슨·노키아 장비 품질은?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6.10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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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삼성 36셀 vs 에릭슨 12셀 vs 노키아 6셀
KT, 노키아 장비 대신 삼성전자 장비 일부 설치

[키뉴스 백연식 기자] 이번 달 5G 네트워크 장비의 소프트웨어 안정화가 이뤄지면서 화웨이·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등 각 벤더(통신장비 업체)들의 통신 장비가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지난 4월 초,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했지만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장비가 설치된 것이 사실이다. 상용화 시점 기준, 화웨이나 삼성전자와 달리 에릭슨이나 노키아의 장비가 아직 설치 준비가 되지 않은 이유도 컸다. 5G 상용화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각 벤더들의 5G 장비 품질에 관심이 쏠린다.

벤더들의 장비를 테스트하는 이통사 관계자들은 화웨이의 장비 품질이 여전히 가장 앞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많이 쫓아왔다고 전한다. 에릭슨 역시 국내 이통사들이 선호하는 32 TRx(Transceiver, 내장 안테나) 장비 공급을 최근 시작하고 있고 품질에 큰 문제가 없지만 노키아의 장비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이들에 비해 뒤처진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KT의 경우 노키아 제품 공급에 문제가 있자 충청남도와 전라도 지역에 삼성전자의 장비를 대신 구축하고 있다.

10일 통신 장비 업계 및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가장 장비 품질이 앞서는 화웨이의 경우 하나의 DU(Digital Unit, 디지털 신호처리장치)에 36개의 AAU(Active Antena Unit, RU+안테나)를 연결(36셀)하는 것이 가능하다. 5G 상용화 시점 전에는 DU 하나에 18개의 AAU를 연결(18셀)할 수 있었지만 기술이 발전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5G 상용화 시점 전에는 6셀이었지만 지금은 36셀까지 발전된 상황이다. DU에 연결된 AAU가 많을수록 DU를 적게 설치할 수 있어 네트워크 구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셀의 숫자가 클수록 통신 품질이나 커버리지 역시 우수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에릭슨의 경우 현재 DU 하나당 12개의 AAU를 연결(12셀)할 수 있는 장비가 나왔다. 다만 노키아의 경우 최근에도 DU 하나당 6개의 AAU(6셀)를 연결할 수 있는 장비를 내놓은 상황이다. 5G 상용화 이전 노키아가 내놓은 장비는 6셀도 안되는 수준이었다.

SK텔레콤 직원이 명동 한 빌딩 옥상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이 명동 한 빌딩 옥상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장비의 품질은 DU와 AAU 연결 수인 셀 숫자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화웨이의 경우 AAU 하나당 사용자 200명~400명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장비(AAU)의 경우 하나 당 이용자 100명~200명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에릭슨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노키아의 경우 AAU 하나 당 100명 이하가 이용할 수 있다고 통신 장비 관계자들은 전한다.

예를 들어 KT의 경우 충청남도와 전라도 지역에 노키아의 LTE 장비를 구축한 상황이다. 5G 초기인 현재에는 LTE 네트워크와 5G 네트워크를 연동해 사용하는 NSA(논스탠드얼론)다. 이에 따라 KT는 충청남도와 전라도 지역에 노키아의 5G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LTE 장비와 5G 장비를 다른 벤더사 제품을 연동해도 이론상 문제없지만 그래도 같은 벤더 제품을 연계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다. 아직 5G 초기이기 때문이다.

9일 KT 커버리지 현황에 따르면 KT는 충청도 지역에 2911개의 장치(AAU), 전라도 지역에 2333개의 장치를 신고한 상황이다. KT가 설치한 노키아의 장치는 2885개다. KT가 충청남도 지역에 약 1500개의 장치를 설치했다고 가정하면 노키아의 AAU를 설치해야 하는 원래 숫자는 약 3800개다. 다시 말해, KT는 약 1000개의 장치를 노키아 대신 삼성전자의 장비로 설치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통신 장비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달 부터 통신 장비의 소프트웨어 안정화가 이뤄져 각 지방 등 본격적인 장비 구축이 시작된다”며 “국내 이통사들이 선호하는 32 TRx 장비의 경우 화웨이, 삼성전자에 이어 에릭슨, 노키아도 개발을 끝내, 현재 공급을 하고 있다. NSA에 따라 LTE 장비 구축이 확실히 갈리는 6월 부산 및 울산 지역에서 벤더들의 제품 품질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KT 커버리지 맵 현황
KT 커버리지 맵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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