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1위' KT, 5가지 전략 "2023년 클라우드 시장 7조원 확대"
'클라우드 1위' KT, 5가지 전략 "2023년 클라우드 시장 7조원 확대"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6.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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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5000억원의 신규 투자, 1000명의 IT 전문인력 육성...클라우드 사업, 매출 1조원 달성

[키뉴스 백연식 기자] 공공·금융 분야 클라우드 시장에서 1등을 유지하고 있는 KT가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KT는 보안을 강화하고 금융 클라우드 및 제조 클라우드 특화존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어 IDC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글로벌 사업 진출 확대 및 5G에 엣지 IT 클라우드를 적용한다. 또한 KT는 앞으로 5년 간 5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1000명의 IT 전문인력을 육성해 클라우드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률을 높여 2023년에는 전체 클라우드 시장을 7조원대로 확대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신수정 KT IT 기획실 부사장은 18일 오전 KT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클라우드 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KT는 한국 클라우드의 자존심이다. 많은 대기업이 클라우드를 했는데,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사업을 포기했다. 남은 건 한국에 KT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최근에 클라우드를 시작했지만, 연륜과 오래된 기술 가진 사업자는 KT 뿐이다. 지금 고객이 7000명이 넘고, 공공금융은 200여개가 넘어서 국내 최대다. KT의 클라우드는 변신하려고 한다. 기업환경에 맞춘 클라우드, 5G 클라우드로 진화할 예정이다. KT 클라우드의 장점은 쉽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KT 부사장은 KT의 클라우드 5가지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공공·금융 부문의 경우 지금도 1등이지만 앞으로 유지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금융 및 제조 클라우드 특화존을 만들 계획이다. 두 번째로 IDC(Internet Data Center,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는 시설로, 서버를 한 데 모아 집중시킬 필요가 있을 때 설립) 점유율 1등을 유지할 방침이다. 신수정 부사장은 “이 고객이 클라우드와 연결될 필요가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와 연결되면 비효율적”이라며 “우리는 전용망을 깔았기 때문에 IDC 고객이 클라우드를 싸게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강수 IT기획실 인프라서비스단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KT)
이강수 IT기획실 인프라서비스단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KT)

세 번째 전략은 글로벌 사업진출이다. KT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제휴를  맺고 있다. 신수정 부사장은 “VM웨어 등 몇몇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휴할 것이다. 필요하면 중국 사업자와 제휴할 수도 있다”며 “우리 고객이 중국, 미국, 유럽에서 사업할 때 KT를 통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는 네트워크 강점을 살리기 위해 5G에 엣지 IT 클라우드를 넣는 것이다. 그는 “이를 통해 B2B 기업 혁명이 이뤄질 수 있다. 로봇의 실시간 구동 등이 가능해진다”며 “엣지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서 지연시간이 없도록 하는 체계가 갖춰졌다. 5G와 연결되면 폭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전략은 PasS(KT의 개인인증 앱) 등 한국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다. KT는 PasS 뿐 만 아니라 블록체인, IoT, AI 등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수정 부사장은 “상품 갯수 면에서 아마존, MS 등과 경쟁을 못한다. 한국에서 수십종, 수백종의 서비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고 한국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깊이 있는 PaaS 서비스, 블록체인, IoT, AI 등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내부적으로 실험하고 있고 충분히 검증된 서비스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은 OECD 회원국 33개국 중 27위에 머물러 있다. 혁신 기업을 상징하는 유니콘 기업도 8개로 미국의 5%에 불과하다.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이 낮은 이유로는 기업들의 자체 구축 선호, 보안 및 안정성 우려, IT인프라 복잡성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 신수정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고정된 인프라로는 사업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며 “모든 기업이 AI나 블록체인, IoT 등 신기술들을 자체적으로 만들 수가 없기 때문에 클라우드가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강수 KT IT기획실 인프라서비스단장은 “현재 KT IT 시스템 40%를 클라우드로 수용하고 있고, 일반 기업 고객처럼 한꺼번에 클라우드로 옮길 필요가 없어 유연하게 가고 있다”며 “하지만 2017년 이후로 클라우드가 신규 서비스 90% 이상을 수용하고 있고, 올해는 그룹사 전체로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5G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도 B2B시장까지 확대한다. KT는 데이터 처리의 물리적 거리를 줄여 초연결, 초저지연 5G 속도를 실현시키기 위해 전국 8곳에 5G 엣지 통신센터를 설치하고 IT 엣지 클라우드 2개소를 추가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5G B2B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는 AI, IoT, 빅데이터 등 ICT 기술과 연계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을 도울 예정이다.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 5G 엣지 클라우드를 활용해 공장 로봇 자동제어, 불량 검수를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협업하고 있다. 또 환자 이송 중 고화질 영상으로 상태를 실시간 진단·처방해 지연 없이 대응할 수 있는 AI 응급의료시스템을 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KT는 미디어, 게임사들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서비스해 저사양의 단말기로도 원활한 게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수정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는 단순 인프라 서비스에서 벗어나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과 융합하면서 기업들의 혁신수단이 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 클라우드 사업자인 KT는 맞춤형 클라우드와 5G 강점을 살려 고객 비즈니스 혁신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리더로서 대한민국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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