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 도입 성공사례] 4. 메리츠화재 차세대시스템
[공개SW 도입 성공사례] 4. 메리츠화재 차세대시스템
  • 김재일 기자
  • 승인 2011.09.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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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경쟁력 확보와 함께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메리츠화재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는 총 500여원을 들여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상품계약, 보상, 고객, 영업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기간계 시스템을 재 구축하는 것이다.

메리츠화재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는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eGovFrame)’가 민간 프로젝트, 그것도 투자규모는 물론 그 내용적으로도 매우 정교함을 요구하는 금융권의 메인 시스템에 채택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정부가 전자정부 시스템간 상호운용성 및 특정 사업자에 대한 종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과 공동으로 개발한 표준화된 형태의 오픈 소스 기반 개발프레임워크의 성공적인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이를 통해 기간업무시스템과 보험상품 교차판매 등을 위한 상품시스템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자동차보험업무 지원, 신개념의 채널시스템, 콜센터, 대리점과의 연계업무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기간계 시스템의 분석/설계를 마친 후에는 약 200억원 규모의 정보계 시스템 재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년간 금융 프레임워크를 구축, 검증을 마쳤으며 현재 차세대 시스템에 프레임워크를 적용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차세대프로젝트를 위해 구축단계에 들어갈 이 시스템은 프레임워크 기반의 선도개발 및 검증이 완료된 상태다. 이미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프레임워크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으며, 올 10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26개월의 프로젝트 중 현재 8개월째 진행 중이며, 2013년 4월께에는 차세대시스템의 구축 및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정식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기관 : 메리츠화재

수행년도 : 2010 ~ 2013

요구사항 :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필수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자체 프레임워크 도입, 통합 앱(APP) 메타 저장소, 운영환경, 배치 프레임워크 등의 추가 확장이 필요함. 뿐만 아니라 보상업무를 포함한 기간업무시스템의 완성, IT거버넌스 체계의 강화, 고객중심형 시스템 구성, 포털, 보험상품 교체 판매 등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 시스템, 자동차보험업무 지원, 신개념의 채널시스템, 콜센터, 대리점과의 연계업무 등에 대한 차별화된 시스템 구현 등

도입솔루션 : 전자정부 표군 프레임워크(eGovFrame) + 자체확장

기대효과 : SI사업자에 대한 종속에서 벗어나 자체 기술 경쟁력의 확보가 용이하고, 업무 프로세스의 생산성과 비용절감이 가능해짐


메리츠화재는
1922년 세워진 한국 최초의 보험회사로, ‘조선화재'로 출발해 1950년에 사명을 '동양화재'로 변경했으며, 2005년 10월 현재의 '메리츠화재'로 사명을 다시 바꿨다. 현재 화재보험, 특종보험, 적하보험, 선박보험, 항공보험,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퇴직연금보험등을 취급하는 국내 5위의 화재보험회사다.

올 1분기 순이익은 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나 증가했다. 6월에도 순이익 180억원을 기록하며 전달(166억원) 보다 12.4%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분기 중 보장성보험의 비중은 메리츠화재가 72%로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메리츠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금융지주회사 인가를 신청한 상황이어서 메리츠화재에 국한된 시스템 환경 외에도 향후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싱글뷰(Single View) 전략의 구현은 지주회사인 메리츠화재의 차세대시스템 도입을 필두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메리츠화재의 입장에서는 그룹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허브 시스템의 역할과 비전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프로젝트 완성도에 대한 부담감이 큰데다, 특히 생명보험사와는 달리 손해보험사의 경우 차세대시스템의 구현이 쉽지 않고 또한 시기적으로 뚜렷한 성공모델로 벤치마킹할만한 대상도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의 선택
이러한 상황에서 메리츠화재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의 표준 프레임워크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선택했다. 워낙 큰 틀이라 세부적으로 개발해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 적지 않았지만, 정부가 이끌어나가는 검증된 틀이라는 점과, 기존에 개발해놓은 모듈들을 재활용할 수 있고, 관련 인력 수급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 그리고 상세 모듈들의 응용과 자체개발 과정을 통해 조직의 기술력을 제고시킬 수 있고 유연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실제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이미 정부에서 2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프레임워크의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모두 마친 상태다. 대형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제공하는 솔루션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철저한 분석과 검증을 통해 최적의 오픈소스를 선정해 안정적인 기술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무상공급 공개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도입 시, 비용 절감 및 기업특성에 적합하도록 확장하는 커스터마이징도 용이하다. 결국 기업이 스스로의 업종이나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쉬워지고, 표준화된 프레임워크를 제시할 수 있어 기업 내 비즈니스 툴을 통합하기에도 쉬워진다.

그 뿐만 아니라 정부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의 활용역량 강화를 위해 실습위주의 개발자 교육을 무상 실시하고 있다. 2012년까지 3000명, 2015년까지 7000명 이상의 교육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많은 개발자 지원 정책이기도 하다. 기업적 측면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개발자의 확보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이미 오픈된 플랫폼이고, 정부차원에서의 대규모 검증과 개발자 교육까지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 프레임워크 기반의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추후 구축/운영 측면에서의 인력 효용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MFIS)라는 SI 자회사를 두고 있는 메리츠금융그룹의 입장에서도 그룹내 자체 기술 경쟁력과 우수 개발 인력의 확보는 추후 계열 금융사들의 차세대 시스템 도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표준프레임워크는 확장 개발 및 상업적인 판매가 가능하도록 오픈소스 사용에 따른 저작권 위험을 사전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메리츠화재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선택한 것은 당장 비용절감과 확장 측면의 유리함은 물론, 장기적인 시스템 운영과 메리츠금융그룹의 경쟁력 강화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체 개발로 미션 크리티컬한 환경에 최적화하고 기술 경쟁력도 제고
민간 사업자들이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의 도입을 결정할 때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이를 그냥 사용할 것이냐, 미션크리티컬한 시스템 특성에 맞도록 프레임워크를 확장해 사용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가 만들어진 배경은 정부사업이다. 굉장히 다양한 시스템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프레임워크도 작은 홈페이지 구축에서부터 대기업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으로 개발된 것이다. 그 때문에 작은 홈페이지 구축에는 아무 문제없이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보다 복잡성을 가지면서도 안정적으로 기능들이 보완되는 프레임워크를 필요로 하는 은행·보험사·항공사 등 미션크리티컬한 분야의 경우는 각각의 환경에 맞는 최적화 작업이 필요했던 것이다.

미션크리티컬한 신뢰성, 가용성, 보안상의 문제와 정형화된 업무 시스템, 많은 개발자의 참여 등으로 인해 대규모 시스템에서는 기능의 추가 또는 안정적인 보안이 필요하게 된다. 범용적인 표준프레임워크를 특수한 사업에 맞도록 확장하는 커스터마이징을 위해서다.

표준프레임워크를 커스터마이징 하는데는 통상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이미 이런 단점을 보완한 삼성SDS, LG CNS, SK C&C 등 SI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형 SI업체에 의뢰하는 것과, 자체적으로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후자를 선택했다. 표준프레임워크의 미비점들을 자체적으로 보안해 독립적인 프레임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1년 간의 시간을 투자해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에서 미비했던 기능들을 메리츠금융정보와 아키텍처 전문 컨설팅 업체인 크로센트의 공동 작업으로 보충했다. 기술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미비했던 표준프레임의 기능을 ‘확장’해 타 기업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인 기술과 유지 보수 능력을 갖춤으로써, 중장기적인 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음은 물론, 노하우를 상품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도 가능해진 것이다.

크로센트의 전형철 대표는 “프레임워크는 개발 생산성과 품질 향상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SI 사업자의 프레임워크를 도입할 경우 특정 사업자에 대한 의존성이 강화되고 기술 경쟁력 및 가격 협상력 약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메리츠화재는 검증된 오픈소스인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의 확장 개발을 통해 프레임워크의 장점을 취하는 동시에 SI 사업자에 대한 종속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이처럼 공공에서 시작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의 돌풍이 점차 민간 시장으로 확대 되면서 프레임워크의 개방과 표준화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시스템 도입 전후, 얼마나 바뀌나?
메리츠화재는 차세대프로젝트를 통해 기간업무시스템과 보험상품 교차판매 등을 위한 상품시스템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자동차보험업무 지원, 신개념의 채널시스템, 콜센터, 대리점과의 연계업무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단계에서부터 이미 검증을 마친 표준화된 기술의 공통 서비스는 물론, 기술 구조와 탬플릿도 제공된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에서 행해지는 분석설계 시점에서부터 단계별로 안정적으로 품질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이전에는 개발자의 역량에 따라서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정해졌다면, 표준프레임워크는 개발자들을 상향 평준화 시켜줌으로써 일정 이상 수준의 표준화된 품질를 보장하면서도 사업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된다. 검증된 기술 구조와 기반 서비스를 재사용 함으로써 개발자의 개발환경과 애플리케이션의 실행환경, 운영자의 운영환경을 표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잇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검증된 표준 프로그램과 템플릿을 기반의 개발을 통해 품질이나 생산성이 향상되고, 모든 개발자들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므로 플랫폼의 통일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 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개별 프로그램의 장애를 제외한 전체적인 시스템 장애 시, 프레임워크 기반의 추적을 통해 장애 해결이 용이해지고, 일괄 튜닝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총 개발 생산성이 약 13%가량 향상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운영 효율성과 IT비용 절감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개발 관계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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