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발표 요약.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실적 발표 요약.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3조8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3% 늘고, 영업이익은 12.77%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3.48%, 영업이익은 52.49%씩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매출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치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정점이던 2018년(58조8900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다만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9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한다. 4분기 D램 가격은 3분기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우려 대비 낙폭은 크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IM부문(현 MX사업부로 개편) 역시 폴더블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측은 “4분기에는 1회성 특별격려금(성과급) 지급 및 마케팅비,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보다는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각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실적 확정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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