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전문업체, 2~3년간 입지 강화 기대
BI 전문업체, 2~3년간 입지 강화 기대
  • 윤성규
  • 승인 2008.02.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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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업체, 통합플랫폼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화두

대형 업체들이 BI 전문 업체를 인수했지만 기존 제품과의 통합을 위해서는 적어도 2~3년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업체들의 BI사업은 별도로 매출 등을 산정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시장 조사에서 오히려 전문 업체들이 더욱 부각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최근 미국 본사를 다녀온 이혁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코리아 사장은 “본사에서는 회사를 팔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말했다”면서 “오히려 2~3년간 시장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잘레시아, 신규고객 40여개 이상 확보

 국내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잘레시아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기반을 완벽히 지원하는 BI솔루션인 ‘다이나사이트 엔터프라이즈 5.0’에 대한 영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30% 성장한 신규고객을 40여개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합병으로 인해 시장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자체 제품의 기술경쟁력으로 승산이 있다는 판단하에 영업인력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가장 차별화된 솔루션을 갖고 있는 SPSS코리아는 BI 업계의 인수합병 후폭풍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SPSS코리아는 해당 솔루션 파트너 업체와 개인 파트너 컨설턴트를 올해 2~3배 더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도 두자릿수 이상으로 잡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사이베이스의 BI 사업부는 올해 언와이어드 엔터프라이즈(Unwired Enterprise)를 실현하기 위한 BI를 강조하기로 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중견기업을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과 다양한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포시에스, 이지코어솔루션 등 국내 BI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외산 제품을 팔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인수합병 바람 덕을 보고 있다. 리드텍코리아는 자신 들이 팔던 아웃룩소프트가 SAP에 인수됨에 따라 SAP코리아의 서비스 파트너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제 솔루션 판매보다는 컨설팅을 강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닉스테크도 오라클과의 업무제휴관계를 최대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닉스테크는 자사 고객 중 BI이외의 고객에게 오라클 BI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기로 했다. 

<국산 BI 업체 동향>

"통합BI 플랫폼 지향, 해외 진출 노린다" 

포시에스는 대형 기업 인수로 인한 파장에 대비해 통합 솔루션 제품인 오즈 제품군의 R&D 강화 및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마케팅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리포팅 툴이 벌들링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 리포팅 툴 50% 시장점유율에 이어 70~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지역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지시스템에서 분사한 이지코어시스템도 크게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잡으면서 현재 갖고 있는 솔루션을 컨설팅 업체와 SI업체와 협력해 판매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대표적인 BI 툴인 온라인분석처리(OLAP) 업계의 국산 업체들은 오히려 신났다. 외산 전문업체들이 대형 업체에 인수됨에 따라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위세아이텍과 오브젠이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사장은 “OLAP 시장의 경우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데, 전문업체들의 인수합병으로 인해 대형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부담은 되지만 오히려 가볍게 움직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BI프레임워크 공급업체로 가장 유명한 오브젠도 상황은 나쁘지 않다. 오브젠은 BI프레임워크 ‘e큐브 스튜디오’ 영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OLAP뿐만 아니라 워크플로·개발 툴·데이터마이닝 같은 툴을 컴포넌트 형식으로 갖춘 프레임워크다. 기존 BI 제품이 OLAP 혹은 워크플로, 개발 툴 등이 별도로 공급되는 것과 달리 여러 툴을 하나처럼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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