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반도체 시장이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감소세가 둔화됐다.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3분기 전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29억3200만 제곱인치로 전분기 대비 1.7%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분기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SEMI
분기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SEMI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수치지만, 호황기에 진입하기 직전인 2017년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2017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평년 대비 높았다. 

분기 대비 감소율도 지난 1분기 5.65%로 저점을 찍은 후 2분기 2.23%으로 낮아졌고 3분기에는 1.7%로 또다시 줄어들었다.

반도체 제조사들도 시장이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본다. 메모리 업계에서는 지난 2분기부터 일부 서버 및 데이터센터 고객사가 구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TSMC 및 삼성전자 등 주요 파운드리 업체의 가동률도 100%로 지금 주문을 넣으면 6개월 후에나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출하량 감소세가 나아지지 않는 건 지속적인 지역별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제 침체 탓이라고 닐 위버 SEMI 실리콘제조그룹(SMG) 의장 겸 신에츠 한도타이 아메리카 제품 개발 및 어플리케이션 담당 이사는 설명했다.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가 발표하는 자료는 버진 테스트 웨이퍼(virgin test wafer) 및 에피택셜(epitaxial) 실리콘 웨이퍼를 비롯하여 폴리시드(polished) 실리콘 웨이퍼와 논폴리시드(non-polished) 실리콘 웨이퍼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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