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의 지난해 메인 고객사는 파운드리 업체를 포함한 로직(Logic) 반도체 업계였다.

ASML은 지난해 1년 간 118억 유로(약 15조2169억원)의 매출과 26억 유로(약 3조35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2018년 ASML의 고객 중 절반 이상이 메모리 업체들이었다면, 지난해 ASML의 주요 고객은 로직 반도체 업계였다. 올해 전체 매출 중 설비 기반 사업 (Installed Base Business)을 제외한 89억9600만유로(약 11조6046억원) 중 73% 가량이 로직 반도체 업체들로부터 나왔다. 2018년에는 55%의 매출을 메모리 업계가 차지했다. 지역별로도 TSMC가 있는 대만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51%를 점유했다.

광원 기술로는 아직도 액침 불화아르곤(ArFi) 장비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극자외선(EUV) 장비는 지난 2018년 23%에서 지난해 31%로 증가했다. 지난 2018년에는 18대의 EUV 장비와 86대의 ArFi 장비가, 작년에는 26대의 EUV 장비와 82대의 ArFi 장비가 출하됐다. 지난해 수주한 EUV 장비는 62억 유로 규모다.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31억~33억 유로로, 이익률은 46~47% 선으로 전망했다.

피터 베닝크 ASML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의 성장은 EUV 시스템의 수요와 고객사에 ASML 설비 기반 사업에 기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로직 (시스템) 분야는 5G와 고성능 컴퓨팅 어플리케이션 (High Performance Computing)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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