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마케팅 업체 애피어(Appier)는 온라인 소비자의 구매행동을 예측하는 일본 AI 솔루션 업체 이모션인텔리전스(Emotion Intelligence)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모션인텔리전스의 플랫폼은 AI를 통해 구매할 고객과 구매하지 않을 고객을 구별해낸다. 특히 아직 결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특별 혜택을 제공했을 때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구매자에 초점을 두고, 사용 만료 시한이(가령 30분 이내) 표시된 쿠폰 형태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 거래를 완료하도록 유도한다.

애피어는 이모션인텔리전스가 많은 이커머스 브랜드들과 협력하면서 축적해 온 경험을 활용, 기존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리테일 업계 기업들이 소비자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에 최적의 메시지와 맞춤 혜택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모션인텔리전스는 골프 다이제스트 온라인(Golf Digest Online), 로하코(LOHACO) 등을 포함 800개 이상의 이커머스 플랫폼 및 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모션인텔리전스의 솔루션 '젠클락(ZenClerk)'은 ‘아이딜(AiDeal)’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애피어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편입됐다. AiDeal은 적시에 최적의 채널을 통해 할인과 혜택을 제공, 소비자 구매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고 장바구니 단계에서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피어는 지난해 인도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큐그래프(QGraph)를 인수해 능동적인 고객 인게이지먼트 플랫폼 아이쿠아(AIQUA)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치한위(Chih-Han Yu) 애피어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은 후 결제하지 않고 이탈하는 문제는 온라인 리테일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게는 큰 고민거리 중 하나"라며 "이모션인텔리전스의 기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첫 미팅에서부터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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