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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리뷰] 팅크웨어 아이나비탭 XD9 써보니...20만원대 가격에 두 기기를 한 번에, 활용도는 무궁무진

[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게임을 하려면 안드로이드가 낫고, 업무를 생각하면 윈도가 더 나은데......’

태블릿은 보통 서브 디바이스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가격이 구매 요소의 1순위를 차지하는 게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요소로 운영체제(OS)도 꼽힌다. 운영체제마다 다른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기기와의 연속성도 고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엔터테인먼트적인 경향이 뚜렷한 운영체제다. 무료로 배포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고 콘텐츠의 관리가 용이한 편에 속한다.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에는 수많은 게임들이 포진돼 있다. 작은 화면의 답답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벗어나 더 큰 화면에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가격도 착하다.

윈도 운영체제는 기본적으로 PC운영체제다. 윈도 기반의 PC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라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생산성에 있어서 최적화된 환경을 보여준다. 작고 가볍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쓰기 적당하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다면 투인원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PC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윈도 태블릿을 내놓으면서 가격도 저렴해졌다.

▲ 팅크웨어 아이나비탭 XD9

안드로이드 또는 윈도 기반 태블릿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번쯤은 갖고 싶은 잇템으로 부상했다. 다만, 가격이 떨어졌어도 운영체제에 대한 고민은 그대로다.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선택지는 언제나 괴롭다. 점심시간에 짜장면과 짬뽕이 그렇고, 늦은 밤 치킨과 피자가 그렇다. 물론 시장에는 하이브리드 메뉴인 짬짜면과 피자치킨셋트가 존재한다.

이러한 니즈 때문인지 올해 듀얼부팅 태블릿이 반짝 인기를 얻고 있다. 자연스러운 트렌드 변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부터 9인치 이하 제품에 윈도를 무상 공급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날때부터 무료로 배포되던 플랫폼이다. 여기에 인텔이 윈도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를 품을 수 있는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를 내놨다. 가격이 저렴한 듀얼뷰팅 태블릿이 나올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듀얼부팅 태블릿은 중국의 저가형 태블릿 제조업체로부터 시작됐다. 이전부터 듀얼부팅 태블릿이 있기는 했지만 가격에 막혔다. 최근에는 국내업체인 팅크웨어가 20만원대 듀얼부팅 태블릿인 ‘아이나비탭 XD9’를 출시했다. 하드웨어 스펙부터 가격까지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영상> 팅크웨어 아이나비탭 XD9 듀얼부팅



■ 안드로이드, 윈도8.1 넘나들기
‘듀얼OS’라는 말보다 ‘듀얼부팅’이라는 말이 먼저 거론되는 이유는 구동방식 때문이다.

두 개의 운영체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은 사실 여러가지다. 대표적으로 가상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식이 개인 사용자들 사이에 주로 쓰이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맥OS X에서 가상화 프로그램인 페러렐즈를 이용하면 맥에서도 윈도 기반의 창을 띄울 수 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원격 제어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전용 동글을 이용해 미러링 방식으로 두 개의 운영체제를 활용할 수도 있다.

▲ 안드로이드와 윈도8.1 선택창

아이나비탭 XD9은 메인 OS에 부가적인 OS가 추가로 붙는 방식이 아니라 동등한 조건으로 구동한다. 방식은 부팅을 이용한다. 부팅 시 첫 화면에서 안드로이드와 윈도 운영체제를 선택한다. 써보면 기기만 같이 쓸 뿐 속은 완전히 다르다. 서로가 서로를 간섭하지 않는다. 운영체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운영체제로 넘어간다.

평소에 전원을 켜고 끄면, 마지막에 선택했던 운영체제만을 사용한다. 운영체제를 바꾸기 위해서는 간단한 작업이 필요하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동시에 3초 가량 누르면 끝이다. 이 후 다시 두 운영체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 전원과 볼륨버튼(+)을 동시에 3초간 누르면 아이나비 로고 등장 후 듀얼 운영체제 선택창이 뜬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4.4 킷캣 버전이다. 롤리팝으로의 업그레이드는 불확실하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8.1은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윈도8.1로 부팅 시 윈도10 업그레이드 예약이 가능하다. 우측 하단 작업표시줄에서 윈도 로고를 터치한 후 이메일을 입력하면 추후 받을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8.1(상)과 구글 안드로이드 4.4 킷캣 구동 모습
▲ 차후 윈도10 업그레이드 예약을 통해 윈도10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써본 듀얼부팅 태블릿은 쓸모가 많다. 메인화면부터 매력적이다. 정품 윈도8.1 위드빙에는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 설치할 수 있다. 아웃룩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업무 생산능력은 확실하게 준비돼 있는 셈이다.

안드로이드를 부팅하면 별다른 번들앱 없이 깔끔하다. 순정 그대로의 환경이기 때문에 추가 기능은 없지만 리소스를 잡아먹는 일은 없다.

▲ 안드로이드 게임을 즐기는 모습

취향에 따라 사용법은 다르겠지만 평소에는 안드로이드를 활용할 일이 많다. 게임을 주로 이용했다. 국내는 안드로이드 게임 생태계가 특히 발달됐다. 영상 콘텐츠를 볼 때도 안드로이드를 사용했다. 윈도를 쓸 때는 이동하거나 노트북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 또는 귀찮을 때, 간단한 업무일 때 사용했다. 웹 환경이 모바일보다는 PC환경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안드로이드는 아직까지는 불편하다.

▲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염두해야 할 점은 윈도와 안드로이드의 내장된 저장공간이 완벽하게 분리돼 있다는 점이다. 파티션 자체가 나뉘어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윈도를, 또는 윈도에서 안드로이드 파일에 접근할 수 없다.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첫번째로는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최대 64GB 마이크로SD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외부 저장공간이기 때문에 공유가 가능하다. 윈도에서는 또 다른 드라이브로, 안드로이드에서는 외부SD카드로 잡힌다.

▲ 마이크로SD카드슬롯
▲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윈도와 안드로이드에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마이크로SD카드는 외부저장장치로 잡힌다.

다른 방법은 OTG USB메모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마이크로 5핀 USB 포트를 이용해 저장돼 있는 콘텐츠를 꺼낸다. 마지막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와이파이에 연결돼 있는 상태라야 가능하다. N드라이브나 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등을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된 콘텐츠를 윈도나 안드로이드에서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 받아 쓸 수 있다.

듀얼 부팅과 운영체제 사용이 가능한 핵심 요소는 모바일AP 덕분이다. 지난해 출시된 인텔 저전력 아톰 베이트레일은 기존 윈도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까지 사용 가능했다. ARM 진영이 윈도8을 돌리지 못하고 윈도RT로 우회한 것과 비교된다. 듀얼부팅 태블릿은 전부 인텔 베이트레일이 장착된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 합리적인 구매 포인트로 작용하는 하드웨어 경쟁력
아이나비탭 XD9에는 인텔 베이트레일 Z3736F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DDR3 규격의 2GB 메모리를 장착했다. 저장공간은 64GB다.

▲ 인텔 베이트레일 프로세서는 윈도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구동시킬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 인텔 베이트레일의 성능을 측정해봤다. 벤치마크툴인 안투투로 테스트한 결과 총점 3만3831점을 기록했다. 타 기기와 비교해보면 LG G3보다 한단계 아래다. G3은 퀄컴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또 다른 벤치마크툴인 긱벤치3에서는 싱글코어 908점, 멀티코어는 2120점을 기록했다. 싱글코어는 삼성 갤럭시S5나 아마존 킨들파이어 HDX7과 크게 다르지 않다. 멀티코어 점수는 갤럭시S4보다 한단계 위다.

디스플레이는 확실한 경쟁 포인트다. 대부분 풀HD 또는 HD 해상도가 대부분인데 비해 아이나비탭 XD9는 2048x1536 해상도 IPS 패널을 사용했다. 크기는 9.7인치, 화면비는 4:3이다. 인치당픽셀수는 264ppi다. 아이패드 에어2와 비슷한 수치다. 문서작업과 멀티미디어 작업에 최적화됐다. 20만원대 후반의 태블릿임을 감안한다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줄 듯 하다.

▲ 아이패드를 닯은 후면

외부 디자인은 아이패드와 비슷하다. 두께는 8.4mm로 얇은 편에 속한다. 무게는 510g이다. 후면을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해 언듯 보면 아이패드와 흡사하다. 배터리는 8000mAh다. 카메라는 전면 200만, 후면 500만 화소다. 크게 기대할 정도로 멋진 결과물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나름 쏠쏠한 활용도를 보여준다.

외부 포트는 마이크로 5핀USB 포트와 오디오단자뿐만 아니라 HDMI 포트가 추가됐다. 외부 디스플레이와 연결해 유선 사용이 가능하다.

▲ 다양한 외부포트들

팅크웨어 아이나비탭 XD9의 가격은 29만8000원이다. 하나의 기기에 윈도와 안드로이드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9.7인치 고해상도 IPS 패널을 탑재한 태블릿이라는 점을 염두한다면 가격은 꽤 착하다. 물론 중국 제조업체들의 듀얼부팅 태블릿보다는 다소 비싼 가격이다. 다만, 팅크웨어를 통해 국내AS가 가능하고, 무상 1년 AS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 신뢰성을 높인다.

김문기 기자  km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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