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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링스의 다음 타깃, 서버 시장 또다른 큰손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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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링스의 다음 타깃, 서버 시장 또다른 큰손 '금융'
  • 김주연 기자
  • 승인 2019.09.17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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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스테어 리차드슨(Alastair Richardson) 자일링스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개발 총괄 매니저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자일링스
앨러스테어 리차드슨(Alastair Richardson) 자일링스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개발 총괄 매니저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자일링스

서버 시장의 큰 손 중 하나는 금융업계다. 

소비자들이 돈 대신 카드로, 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기 시작하면서 하루에도 수백만건의 결제 정보가 쌓이고 있다. 처리해야하는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데이터센터 또한 보완·증설 투자가 불가피하다.

지금까지 금융업계는 소프트웨어(SW)를 업그레이드하고 서버를 늘려가며 이에 대응해왔다. 하지만 인공지능(AI)까지 도입되면서 이 방법만으로는 충분한 투자자본수익률(ROI)을 얻기 어려워졌다.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업계 1위 자일링스가 서버 시장의 주요 고객 중 하나로 금융 업계를 콕 찍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앨러스테어 리차드슨(Alastair Richardson) 자일링스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개발 총괄 매니저는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액 결제가 늘어나면서 금융업계는 수 초만에 작은 데이터들이 산더미처럼 쌓이는 문제에 직면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하드웨어 솔루션이 필요했지만, 금융업계는 HW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일링스가 지난달 출시한 ‘알베오(Alveo) U50’은 금융업계의 이같은 고민을 담았다. FPGA이면서도 플랫폼으로 기능해 여러 응용처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고, 무엇보다 FPGA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는 SW 개발자들도 FPGA를 설계할 수 있게 했다.

사전 구성이 완료된 서버에 자일링스의 ‘알베오 U50’을 꼽고, 자일링스의 개발자 환경인 ‘SDAccel’를 통해 OpenCL, C, C++ 코드로 프로그래밍을 짜면 자동으로 자일링스 프로그래밍 언어인 ‘VHDL’로 바뀐다. VHDL 자체도 C, C++ 코드를 다뤄본 개발자라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언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일링스는 알베오 제품군에 지난 4월 인수한 솔라플레어(Solarflare)의 지능형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 '스마트NIC(SmartNIC)' 제품을 접목할 계획이다. 솔라플레어는 이미 고속 NIC 기술로 금융업계에서 널리 알려져있다. 

그렇다고 자일링스의 솔루션이 기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FPGA는 CPU와 GPU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대신 이 회사는 전자상거래, 고속 트레이딩, 퀀츠(Quants), 기계학습 등 각 영역별로 기존 CPU·GPU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FPGA 솔루션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전자 상거래 고객사를 위해서는 속도 대신 표준화 플랫폼을 도입하고, 퀀츠 고객사를 위해서는 전력소모량 당 성능을 높이고, 기계학습에서는 데이터 채널을 최적화하는 식이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금융 업계에서도 FPGA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만큼 생태계도 늘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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