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구독이벤트_171204
오늘 하루 열지 않기 닫기
상단여백
HOME 리뷰 뉴테크
세계 겨냥 '스크린X', 빅뱅 메이드 직접 관람해보니...

[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CGV가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새로운 컨텐츠 표준을 만들겠다는 야심으로 개발한 ‘스크린X’가 본격적인 발돋움에 나선다.

CGV는 29일 스크린X로 제작한 빅뱅의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빅뱅 메이드’의 언론 시사회를 열었다. 일반 영화보다 훨씬 생생한 화면을 제공한다는 스크린X, 개봉을 앞둔 영화를 통해 스크린X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스크린X란 무엇인가?

스크린X는 CGV와 카이스트(KAIST)가 공동 개발한 다면영상시스템이다. 기존에 극장은 정면 스크린만 사용해 영상을 제공했지만, 스크린X는 정면과 양쪽 벽면, 총 3면에 영상을 띄워 보다 풍성한 시각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스크린X를 처음 접한 느낌은 자유로움이었다. 시선을 정면 스크린에 두더라도 양쪽 벽에서 나오는 영상으로 시야가 넓어져, 영화 속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같은 스크린X의 장점은 대규모 액션 장면이나 공연 장면, 와이드한 풍경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액션 장면이라면 치열한 전투의 한복판에, 공연 장면이라면 관객 중 한 명, 넓은 풍경을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3D영상이 사물을 눈앞으로 불러왔다면, 스크린X는 공산 속에 관객이 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셈이다.

▲ 30일 개봉을 앞둔 스크린X영화 '메이드'(사진=CGV)

∎스크린X의 미래는?

CGV와 미래부는 스크린X가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스크린X는 국내외 총218개 특허를 출원한 상태고, 중국, 미국, 태국 등 4개국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만 52개 극장 총 83개 스크린을 마련해 둔 상태다. 더욱이 해외에는 양쪽 벽면에 들어갈 영상을 제작할 기술이 없는 만큼, 국내 업체가 선도해 시장을 이끌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석진 미래창조과학부 SW정책관은 “향후 스크린X가 영화를 넘어 공연이나 운동경기 중계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IOC와 협의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스크린X화면으로 제공해 홍보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구철 CGV 스크린X사업 상무는 “지난해 12월 중국에 진출한 스크린X가 비싼 티켓가격에도 불구하고 1.5배이상 높은 객석률을 차지했다”며 중국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중국시장 진출을 필두고 세계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에 스크린X를 사용한 영화의 개봉 라인업이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 컨텐츠 산업의 먹거리 스크린X, 성공 가능성은?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스크린X가 영상 표준으로 자리하기까지는 몇 가지 넘어야할 산이 있다.

우선 스크린X를 극대화 될 수 있는 컨텐츠의 한계가 있다는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스크린X가 넓어진 시각을 통한 생생함을 장점으로 하는 만큼, 액션이나 호러 등 일부장르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감성적이고 정적인 컨텐츠에 다면영상은 외려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안구철 CGV 상무는 “다면영상을 모든 영화에 적용하기보다, 어울리는 장르에 특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액션, 호러 영화를 스크린X로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애니메이션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러닝타임 내내 다면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꼽을 수 있다. 3D영상 기술의 정점을 보였던 영화 ‘아바타’의 경우 러닝 타임 내내 풀 3D화면을 제공했기 때문에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스크린X로 제작된 영화들은 3면 영상과 정면 스크린 1면 영상이 교차된다. 관객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부족하다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스크린X로 제작된 영화들은 촬영 중간 다면영상 촬영이 가능한 장비를 이용하거나, 후반 CG작업을 통해 벽 양쪽에 들어갈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면영상을 제공하기 위해선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안구철 상무는 “현재 제작환경 상 사전 기획부터 스크린X를 염두에 둔 영상을 만드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향후 기회가 된다면 풀타임 다면영상을 제공하는 컨텐츠를 만들어볼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스크린X 영화는 기존 영화보다 2,3천원 비싼 가격으로 책정돼 있다. 일반 영화가 1만원 수준인 것에 비해 20%가량 높은 셈이다. 더 비싼 티켓가격을 지불하는 만큼 관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스크린X는 이제 발걸음을 땠다. 다양한 영상 컨텐츠의 홍수 속에서 극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혔던 3D영상이 국내시장에서 고사단계에 접어든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스크린x가 3D의 전처를 밟지 않고 많은 이들의 기대와 같이 미래 먹거리로 우뚝 설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선민규 기자  sun@ittoday.co.kr

<저작권자 © 키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크린X#CGV#미래부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키뉴스를 만나보세요.  키뉴스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

선민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키뉴스 TV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