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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포함] LG화학 "車 배터리 3조원 투자, 분사 등 여러 시나리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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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포함] LG화학 "車 배터리 3조원 투자, 분사 등 여러 시나리오 검토"
  • 안석현 기자
  • 승인 2020.02.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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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 3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내년 말까지 120기가와트시(GWh)까지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다. 최근 제기된 배터리 사업 분사 관련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 시나리오를 갖고 검토 중”이라며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LG화학은 지난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7조 4612억원,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019년 연간으로는 매출 28조6250억원, 영업이익 89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1% 감소했다.

LG화학 원통형 배터리에는 실리콘계 음극재가 일부 사용된다. /사진=LG화학
LG화학 원통형 배터리. /사진=LG화학

지난 4분기 적자 전환과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때문이다. 충당금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신뢰회복과 사회적책무를 다하기 위해 고강도 화재방지 대책을 마련했다”며 “다만 자동차 배터리 사업이 손익분기점(BEP)에 준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3조8000억원에 이어 올해도 배터리 분야에만 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투자금의 80%는 유럽⋅중국에 배정된다. 최근 독일 폴크스바겐이 연간 전기차 생산량 100만대 달성 시점을 2025년에서 2023년으로 당기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내년 말 기준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은 120GWh까지 늘어난다. 올 연말 예상 생산능력은 100GWh다.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손익 관점에서의 획기적인 제고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동 초기 안정화작업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장승세 LG화학 전지경영전략총괄 전무는 “신규투자한 폴란드 배터리 라인 수율은 1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개선될 전망”이라며 “손익 역시 상저하고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 분사설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차 부사장은 “사업성격이 다른 석유화학과 배터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것에 대해 분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첨단소재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매각하고, 편광판 사업 역시 매각 내지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대신 산업 트렌드에 맞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박종욱 첨단소재 경영전략담당은 “자동차 전장화와 E모빌리티 산업 등에 대응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LG화학 로고. /자료=LG화학
LG화학 로고. /자료=LG화학

=LG화학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컨콜 전문은 분기 실적 하이라이트 이후 내용부터 제공됩니다.)

참석자 : CFO 차동석 부사장 / 경영전략총괄 남철 전무 / 경영기획담당 이명석 상무 / 석유화학 경영전략담당 이호우 상무 /

전지 경영전략총괄 장승세 전무 / 첨단소재 경영전략담당 박종욱 부문담당

사회자 : IR담당 윤현석 상무

 

 

차동석 부사장 : 4분기 실적이 분기 적자를 기록해 유감스럽다. 몇가지 성과가 있는 분기였다. 유가상승 수요감소 등의 시황 악화에도 불구 석유화학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 자동차 전지는 매출 증대에 손익분기점에 준하는 실적이다. 다만 ESS 화재와 관련해 신뢰회복과 사회적책무를 다하기 위해 고강도 화재방지 대책을 마련, 약 3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마련했다. 그 결과 4분기 실적 악화와 더불어 당기순익도 감소했다. 

1년동안 사업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 뜻하지 않은 비경상 요인으로 인해 배당금이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책임감 느낀다. 넓은 이해 바란다. 조금이라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 배당성향을 유지했으나, 이번에는 50% 수준으로 상향했다.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례와 같이 대내외 환경은 상당히 어렵다. 예측 어렵다. 미중무역분쟁 완화로 인한 수요 회복 가능성 및 CO2 규제 강화로 인해 전기차 판매 본격화 등 기회 요인도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우호적일 것이다. 성과 측면에서 상반기는 어려울 것. 석유화학은 스프레드 낮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수요가 불확실하다. 자동차 전지도 상반기 중에는 추가 캐파 투자에 따른 안정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체적인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다. 전지부문은 매출과 수익성이 지속 성장할 것이다. 2020년에도 경영 환경에 있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Q&A

 

Q EV 전지 한정해서 2020년 매출 및 영업이익, 캐펙스도 밝혀달라. 

A 장승세 : 자동차 전지 매출은 15조 중에 10조원 예상한다. 자동차 전지는 계속 신규 캐파 투자하고 있어서 매출은 계속 늘거다. 1분기에는 수익성 다소 악화. 신규 캐파 증설이 안정화됨에 따라 연간으로는 한자리 중반의 수익성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캐파, 캐펙스. 캐파는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말 기준으로 총 100기가와트아워 예상. 2021년까지 20기가 추가. 내년 말 기준 120기가와트 정도 될 것이다. 전체 캐파의 80% 정도가 유럽과 중국에 확보될 것. 캐파 확대를 위한 투자는 전지본부 전체로 말하면 작년에 3.8조원, 올해도 3조원 투자 계획. 

 

Q 폴란드 공장 수율, 언제 정상화되나. 

A 폴란드 수율은 개선세. 생산라인의 자동화 비율을 높일 수 있는 개조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1Q에 신규라인 캐파 증설이 몰려서 전반적인 수율이 1Q에는 좀 낮아질 것이나 하반기에는 정상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화학 시황 때문에 가동률 이슈가 있다. 아시아 크랙커들의 감산 계획 어떻게 되나.

A 이호우 : 가동률 조정 등 업계 자정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 현재 공급물량이 100만톤 정도다. 2분기에 전년 대비 2배, 동아시아 거래량 대비 4분의 1수준이 될 것이다. 자율적인 공급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Q 올해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중요할 것. 작년 대비 얼마나 늘 것으로 보나. 

A 장승세 :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는 올해 내년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CO2 배출 규제가 과거 130g에서 95g으로 타이트해졌다. 작년 대비 유럽 시장만 2.5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 향후 62g까지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더 가속화 될 것.

 

Q 폭스바겐이 100만대 계획을 2023년으로 2년 당겼는데, 어떤 영향을 주나. 

A 100만대 타깃을 가속화 했는데, 단일 오이엠이 크다기 보다는 주요 오이엠들의 전략을 부추길 것이다. 폭스바겐이 오이엠 1위기 때문이다. 시장 영향 미칠 것. 

 

Q ESS 수익성이 어떻게 될 것인지. 특히 2020년 상반기, 향후 3년간에 걸쳐. 1회성 충당금으로 봤을 때 전반적인 사업정상화는 언제가 될지.  

A 장승세 : 작년 하반기 4Q 대비 올해 매출도 작년 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예상한다. 다만 지역적으로 국내, 미주, 유럽으로 봤을 때 국내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크게 키우기는 어렵다. 해외를 중점으로 육성. 국내 시장은 단기간에 사업재개 보다는 안전사고에 대한 근본 조치들에 최우선. 

 

Q 자동차 전지 롱텀 수익성이 어떻게 될 것인가. 4분기에 전기차 배터리만 봤을 때 손익분기점을 달생했나. 원통형은 중국에서 향후 3년간 시장이 어느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나. 

A 작년 4분기에는 BEP 수준이다. 캐파 투자가 계속되고 있고, 신규 라인 램프업이 이어지고 있어 업앤다운이 있을 것이다. 중장기 이익률은 대략 하이싱글(높은 한자리수) 수준이 목표다. 원통형 전지 수요는 지역 시장으로 보기 보다는 용도 시장으로 봐야 한다. 시장 자체는 성장할 것이나, 전통 IT나 전동공구보다는 EV 쪽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로컬 배터리 만으로는 충족이 안 될 것이다. 전통 뿐만 아니라 신규 수요에 포커스.

 

Q 석유화학 실적이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이익 창출력이 어디가 좋았나. 2020년에 좋게 보는 제품이나 사업부 어디?

A 이호우 : 4분기 실적은 PVC 등 다운스트림 사업이 좋았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ABS는 작년 상반기에 중국 생산이 밀렸던 게 이번에 재개되어서 좋았다. ABS, PVC 수급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 신종코로나에 따른 단기 가동 부진 등의 영향이 있겠으나 마켓시프트 등을 추진할 것.  

 

Q 첨단소재. LG디스플레이 국내 생산 중단, 편광판 사업 매각, 유리기판 매각 등등 어떻게 되나. 

A 박종욱 : 첨단소재는 트렌드 기반의 스페셜티 사업자로 전환할 것. 선택과 집중할것. 글래스 기판 철수하고, OLED 쪽으로 육성할 것이다. 전장화나 E모빌리티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Q 화학 사업이 코로나 때문에 1분기에 어려울 것 같은데, 이걸 최소화 하는 방안은? 

A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임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대응방안을 취하고 있다. 각 사업분야, 사업장별로 비상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중국 공장은 남경을 비롯해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가동을 정지하고 있다. 서플라이체인은 이상이 없게 비상계획을 실행 중이다. 

 

Q 배터리 사업 분사에 대해 코멘트.

A 차동석 : 공시한 바와 같이 여러가지 옵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사업 방식이 상당히 다른 석유화학 부문과 전지가 한 회사에 있음으로 인한 투자의 우선 순위 등등에 대해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없느냐는 고민에 따라 검토가 시작됐다.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지만, 어느 정도 구체화되면 공시 등 제도에 따라 의사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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