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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최초 적용 ‘팹2프로’…콘텐츠가 부족하네[현장체험기] 6.4인치 대화면, 소비자 부담될 수도…

[아이티투데이 정명섭 기자] 레노버의 스마트폰 ‘팹2프로(Phab 2 PRO)’가 국내에 상륙했다. 구글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이하 AR) 기술인 ‘탱고(Tango)’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팹2프로는 큰 주목을 받았다.

외관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크기다. 아이폰7플러스가 5.5인치, V20이 5.7인치인 것과 비교하면 6.4인치의 팹2프로는 대화면 스마트폰에서는 독보적이다. 성인 남성의 손바닥 만한 크기이며 손에 들면 묵직하다. 무게는 259g으로 V20(173g)보다 80g 이상 무겁다.

한 손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특히 여성 사용자가 파지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우려와 달리 바지 뒷주머니에 잘 들어갔다. 주머니가 넓고 깊은 외투 등에서 넣고 다니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바지의 앞주머니나 옷감이 얇은 여름용 옷에 담기엔 한계가 예상된다.

겉면은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적용해 단단함이 느껴진다. 후면 알루미늄은 곡면을 주어 파지하는데 편의를 주었다. 지문인식은 아이폰7 만큼이나 빠르고 정확했다.

▲ 팹2프로는 6.4인치로, 대화면 스마트폰 중 가장 크다.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AR 기술은 어떨까. 현재 탱고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AR 애플리케이션은 30여 가지다.

실내 공간에 가구를 임의로 배치해보고, 가구의 치수도 잴 수 있는 앱을 사용해봤다. 카메라로 빈 공간을 비춰 의자나 테이블, 소파 등을 배치할 수 있다. 이 기능으로 실내 공간 계획을 세우는 데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공간 분석 능력이 부족해 단순히 아이콘을 올려놓는데 그치고 있고, 치수를 재는 기능도 실제 사이즈와 오차는 없는지 검증이 필요하다.

고양이나 강이지, 공룡 등 가상의 동물들을 부를 수 있는 앱은 흥미롭다. 스마트폰 화면을 비추면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애교 넘치는 애완동물을 나타나게 할 수 있다. 트럼프나 힐러리 등의 인물도 원하는 곳에 세워 그들의 연설도 들을 수 있다. 간담회장을 순식간에 좀비 소굴로 만들어 버린 게임 앱은 킬링 타임용으로 제격이다.

▲ 팹2프로 앱을 사용해 치수를 재고 있는 모습.

AR 기능이 강점이지만 너무 오래 사용하면 발열과 함께 배터리가 급속도로 소진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팹2프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마트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AR 기술의 정확한 구현과 관련 콘텐츠 보강은 숙제로 남아 있다.

한편 레노버는 휴대폰을 구입한 후 이동통신사를 선택하는 자급제로 팹2프로를 판매한다. 가격은 59만9천원이며 G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 AR 기술을 활용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단상에 올렸다.

정명섭 기자  jungms911@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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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팹2프로#증강현실#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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