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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쿱’ 푸드트럭에 청춘의 꿈을 싣는다[스타트업 탐방] 학생복지 사업에 중점...노수영 하이쿱협동조합 대표 인터뷰

학생 창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창업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학생과 교수 등 학교 구성원이 협동조합 형태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세종대, 이화여대, 연세대, 숭실대 등에서 학생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관심을 끄는 협동조합은 하이쿱협동조합(이사장 노수영)이다. 올해 6월 설립된 이 협동조합은 한양대 학생들이 학생 복지 증진을 위해 만든 것으로, 실제 교내에서 ‘하이쿱’ 푸드트럭 2대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쿱협동조합은 2명의 교수를 포함해서 18명의 이사진과 직원, 조합원수는 80명을 넘어섰다. 이 조합의 이사장으로 선출된 노수영 대표는 현재 경영학과 3학년. 노수영 대표는 지난해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의 창업심화 수업 중 협동조합의 이해라는 강의를 듣고 협동조합 설립을 꿈꿨다고 했다. 자신이 대학 생활을 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것을 함께 해결하는 솔루션이 없을까라는 고민 중에 협동조합의 창업 형태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 노수영 하이쿱협동조합 대표는 생활협동조합이기 때문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동조합 설립 후 첫 번째 사업은 푸드트럭이다. 2대의 푸드 트럭을 유무상 임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한 대는 볶음밥, 스테이크 등의 식사류고 다른 하나는 카페 트럭이다. 교내 정해진 장소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상황을 봐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사업에는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의 도움이 컸다. 협동조합 장소와 출자 등의 지원과 푸드트럭 운영시 물품 발주와 운영 지원 등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하이쿱 푸드트럭은 학생들이 직접 원자재 등을 구매하고 운영까지 맡고 있다. 사업을 실제 경험하자는 의미이다. 한 달 매출액은 월 평균 1500만원 수준으로 조금씩 늘어날 추세다. 하이쿱협동조합은 푸드트럭을 단순히 물건 판매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첫 번째는 푸드트럭을 창업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것. 창업 동아리에서 만든 제품들을 외부에 선보이는 장소로 푸드트럭을 빌려주고 있다. 홍보를 도와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트럭을 빌려준다. 최근에는 한 학생이 직접 만든 죽을 판매했다. 평범한 학생들도 직접 자신이 만든 것을 알리고 파는 경험을 하게 해주자는 취지다.

노수영 대표는 “푸드트럭은 학생들이 사업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면서 “푸드트럭을 더 알리기 위해 새로운 홍보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하이쿱협동조합의 비전을 미국 UC버클리대학의 협동조합에서 찾는다. UC버클리대학 학생들의 조합은 주택 협동조합으로 학교 주변 건물을 구매해 리모델링한 뒤,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에게 빌려주는 일을 한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월세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을 우리 학생들에게도 엄청난 호응을 받을 아이템인 것이다.

▲ 하이쿱협동조합은 한양대 교내에서 푸드트럭 2대를 창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하이쿱 푸드트럭에서 물건을 팔고 있다.

아직 이 수준까지 바로 진행하기는 한계가 있어 우선 새로운 두 가지를 준비 중이다. 첫째는 학생들의 재능 기부를 활성화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 언어를 잘 하는 학생들은 배우고 싶은 지원자들을 가르치면 된다.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협동조합은 회식비 지원 등을 해주는 등 재능기부를 장려하는 것이다.

둘째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만드는 것이다. 이 안에는 강의 공동구매 및 교환, 용역거래, 중고 물품과 서적 매매 등이 포함돼 있다. 강의 공동 구매의 경우는 학생들이 필요한데 비싸서 못 듣는 자격증 강의 등을 공동구매하는 사업이다. 글로벌기업가센터가 한양몰 활성화에 대한 제안도 하는 등 학교 측의 지원이 큰 만큼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해 학생과 학교 구성원이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만드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노수영 대표가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배운 것은 사람에 대한 고마움이다. 학생들이다보니 시간 맞추기가 어려운데다 체계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것인데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생활 협동조합이다보니 모든 비즈니스를 해볼 수 있다”면서 “협업을 하면 생각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shake@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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